조국 "민주진보진영 총선 승리 위해 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 하겠다"
조국 "민주진보진영 총선 승리 위해 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 하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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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인 명예회복 자리 아냐… 대한민국 명예 회복해야"
"민주당, 민주진보진영 중심이자 본진"… 총선 출마 시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장관도 교수도 아닌 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을 하겠다"고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심판, 민주진보 진영의 총선 승리, 절대 다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권교체 등은 내 개인에게도 가장 큰 '명예회복'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며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나와 내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檢亂)'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다.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며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은 "임박한 총선은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의 지속을 막고 무너지는 서민의 삶을 살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결정적 기회다"면서 "나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중심이자 본진(本陣)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하여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정치적·법적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행중인 재판도 성실하게 받을 것이며, 그 결과도 겸허히 그리고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