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말로만 '탄핵' 겁박 말고 하려면 하라"
한동훈 "민주, 말로만 '탄핵' 겁박 말고 하려면 하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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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습관적 탄핵 남발… 이런 정당 없을 것"
"탄핵, 극단적 제도… 장난하듯 말할 수 있는 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료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료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받아쳤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나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 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나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나를 탄핵하겠다는 건지 모를 것 같지만,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자꾸 내게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무부 장관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은 민주당의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다"면서 "이렇게 장난하듯 말할 수 있는 건지 한번 같이 얘기해 보고 싶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 장관은 "나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고 일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