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 尹정부 인사 탄핵 여부 논의… 이동관·한동훈 유력
민주당, 의총서 尹정부 인사 탄핵 여부 논의… 이동관·한동훈 유력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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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원내대변인,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밝혀
개식용금지법·김포 5호선 연장 예타 면제 당론 채택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과 9일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유력하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하지 않으면 탄핵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에 대한 탄핵 논의가 이뤄질 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단 '한동훈 장관도 포함될 수 있는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그렇다"라며 "1명이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미 민주당이 방송장악 의혹과 최민희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 지연을 이유로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 위원장과 한 장관에 대한 탄핵 결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 원내대변인은 오는 8일과 9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과 오송 참사, 해병대 순직 장병 수사 외압 의혹 관련 국정조사 논의와 개식용금지법, 김포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관련 법안에 대한 당론 채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중 방송장악 등 세 가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는 9일 본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국회가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의장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