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고부가·친환경' 탈바꿈 추진…국제표준 개발 선도
섬유산업 '고부가·친환경' 탈바꿈 추진…국제표준 개발 선도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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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4차 '국제표준화기구 섬유기술위원회 총회' 개최
방사성 물질 흡착 섬유·재생 가죽 섬유 시험법 표준안 제안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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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 전통 섬유산업이 고부가·친환경 섬유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9일부터 11월3일까지 섬유센터에서 제24차 국제표준화기구 섬유기술위원회(ISO·TC 38)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4개 회원국의 표준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로 20년만의 국내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섬유 분야 국제표준화 역량 및 인지도 제고뿐만 아니라 표준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활성탄소섬유의 방사성 물질 흡착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방법과 재생 가죽 섬유(분쇄 가죽과 합성 섬유 혼합)의 조성 비율 및 종류를 분석하는 시험방법 등 2건의 신규 표준안을 제안·발표했다. 이미 제안한 생분해, 소비자 보호 분야 등의 섬유 표준안 6건에 대해서도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제안한 국제표준이 발간되면 방사성 흡착용 활성탄소섬유의 평가 방법이 정립돼 원전 발전소, 의료 등 관련 산업 분야로 용도가 확대된다. 또한 재생 가죽 섬유에 대한 객관적 품질 평가가 가능해져 가죽 폐기물 저감 및 재생 가죽 산업 발전 활성화 등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통산업으로 분류되는 섬유 산업계가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춘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