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례문화 선도"…SKT, 은하수공원에 다회용기 적용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SKT, 은하수공원에 다회용기 적용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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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공단·행복커넥트·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과 MOU 체결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 이진일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이 17일 은하수공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 이진일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이 17일 은하수공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장례 과정에 소모되는 일회용 컵 줄이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과 함께 은하수공원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은 매장 장례에 따른 국토 훼손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성된 총 면적 약 11만평에 달하는 공원형 장례문화센터다. 우리나라의 산야가 묘지로 뒤덮여 황폐화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원을 들여 기부채납한 공간이다.

이번 다회용 컵 적용으로 은하수공원은 연간 약 11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는 향후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추모공원과 장례식장, 병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방문하는 환경에 맞춰 회수 및 세척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철저한 세척을 거쳐 청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를 위해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대체하는 다회용기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장례식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폐기물은 한 해 약 3억7000만개로 2300톤(t) 규모다.

아울러 은하수공원은 설립 이후 화장 장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장례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변화에 기여해 왔다. 또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봉안당에 봉분과 비석을 없애고 유골함만을 안치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잔디장·수목장·화초장 등 다양한 방식을 제공해 자연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자 하는 요구를 반영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에게 의미 있는 공간인 은하수공원에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화장장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문화 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편리하고 깨끗한 서비스로 이용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