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지구 누적 사망자 4000명 ↑… 시체 보관실 가득 차
이스라엘·가자지구 누적 사망자 4000명 ↑… 시체 보관실 가득 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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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부상자도 9600명으로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9일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하마스 통치)는 누적 사망자 수가 2670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1500여명으로, 양국 사망자 수는 누적 4100여명이라고 16일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집중적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부상자 수(9600여명)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가자지구 내 모든 병원에는 환자들로 가득차 있고,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약품과 연료 등은 모자란 상태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의 중환자실은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3세 미만의 어린)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이 병원의 발전용 연료까지 바닥을 보여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용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및 신장 투석기 등의 가동이 어렵다. 

현재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시파 병원 시신 보관실에는 넘쳐나는 시신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최근 100여구의 시신을 장례 절차도 생략한 채 집단 매장됐다. 시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대표는 "과거 어느 전쟁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인도적 위기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