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유 가격이 인상되며 1일부터 흰 우유 제품을 비롯한 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이에 우유를 원료로한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가격도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흰 우유 제품 '나100%우유(1리터)'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했다. 

이에 나100%우유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900원 후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편의점에서는 기존 3050원에서 4.9% 오른 3200원에 판매된다.

요거트 제품 '비요뜨' 가격도 인상된다. 편의점 기준 200원 인상된 2000원이다.

매일유업도 우유 제품 가격을 4∼6% 올려 할인점 기준 2900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가공유 제품(5∼6%) 가격 및 발효유와 치즈 제품(6∼9%) 가격도 상향 조정된다.

남양유업도 '맛있는우유GT(900밀리리터)'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올린다.

동원F&B 역시 유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채널에 따라 순차적으로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밀리리터)와 바나나맛우유(240밀리리터) 가격을 5.9%씩 올린다.

유업계 제품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진흥회는 이날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L당 88원(8.8%) 올리기로 했다.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약 10% 올려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로 각각 올랐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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