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경제지표 부진 맞물려 하락…나스닥 1.57%↓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경제지표 부진 맞물려 하락…나스닥 1.5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9.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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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등이 맞물리며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p, 1.14%) 하락한 3만36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3.91p(1.47%) 내린 4273.5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207.71p(1.57%) 밀린 1만3063.61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4.5%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날도 4.56%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부진해 지수 하방 압력을 부추겼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0으로 전월치(108.7)는 물론 시장 예상치(105.5)보다 낮았다. 향후 기대지수 역시 73.7로 전월보다 9.6p 하락하며 기준선(80)을 밑돌았다.

아울러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이 소비자, 판매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독점을 악용한다며 반독점 소송을 발표했다. 이에 아마존의 주가는 4.03% 하락했다.

아마존의 반독점법 위반 이슈는 △알파벳(-2.06%) △메타 플랫폼스(-0.62%) △마이크로소프트(MS, -1.70%) △애플(-2.34%) 등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JP모건(-1.04%) △웰스파고(-2.19%) △씨티그룹(-1.95%) △골드만삭스(-1.53%) △코메리카(-3.52%) △웨스턴얼라이언스(-2.93%) △이스트웨스트뱅코프(-2.86%) 등은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로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

이 밖에 △브로드컴(-2.12%) △마이크론(-0.93%) △램리서치(-2.35%) △AMAT(-1.84%) 등은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아마존의 반독점 소송 이슈는 대형 기술주 약세를 부추기며 지수 낙폭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