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 제주 그린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추진
카본코, 제주 그린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추진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9.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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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목표…국내 최초 민-관 P2X 사업
카본코가 참여하는 제주도 그린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개념도. (자료=카본코)
카본코가 참여하는 제주도 그린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개념도. (자료=카본코)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CARBONCO)가 지난달 31일 독일 뒤스부르크 티센크루프 탄소화학전환 기술센터에서 제주에너지공사, 가온셀, 티센크루프와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e-메탄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기업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제주도 CFI(Carbon Free Island) 구현을 위한 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민관협력 P2X(Power to X: 출력이 일정치 않은 재생에너지를 수소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하는 방식)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생산한 그린수소가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e-메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티센크루프는 그린수소 생산 주요 설비를 공급하고 e-메탄올 생산 공정 원천기술을 보유한 라이센서로서 기술과 설비를 제공한다. 가온셀은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연료전지 공급업체로 추후 생산되는 e-메탄올 구매자로서 전반적인 사업개발과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본코는 보유하고 있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e-메탄올 원료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e-메탄올 생산 설비에 대한 설계와 기자재 조달, 건설뿐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 사업수행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포집된 이산화탄소 활용 방안으로 e-메탄올을 포함한 e-Fuel 시장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탄소포집과 활용, 저장의 밸류체인 전반에 더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