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레츠'로 김 샌 발포주 시장 재도전
신세계L&B, '레츠'로 김 샌 발포주 시장 재도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9.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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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 출시
발포주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 3종. [사진=신세계L&B]
발포주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 3종. [사진=신세계L&B]

신세계그룹의 주류사업을 맡고 있는 신세계L&B(엘앤비)가 발포주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Kingdom of the Delight)’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레츠(Lets)’를 론칭하며 의욕적으로 발포주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재도전한 셈이다. 

앞서 전날(8월31일) 공식적으로 선보인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는 발포주 브랜드로서 용량은 500밀리리터(㎖), 알코올 도수는 4%대다. 종류는 오리지널, 프레시, 바이젠 3종이다.

오리지널의 경우 풍성한 보리향을 살린 제품이다. 프레시는 필스너 맥주의 맛을 강조했다. 바이젠은 밀맥주 특성을 살린 제품으로 오리지널, 프레시보다 알코올 도수가 0.2% 낮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L&B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발포주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킹덤 오브 더 딜라이트 발포주는 중국의 황해(Huang He, 黃河) 브루어리에서 생산된다. 이 곳은 중국 서부 란저우 지방 최대 규모의 맥주 양조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L&B는 작년 4월 레츠를 앞세워 발포주 시장에 도전하며 종합주류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오비맥주 ‘필굿’ 등이 선점한 발포주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