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온라인쇼핑 위협…거래금액 7조 돌파, 유통 '톱5' 등극
카카오, 온라인쇼핑 위협…거래금액 7조 돌파, 유통 '톱5' 등극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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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점유율 9.1% 차지…마이스토어 오픈, 카톡쇼핑 편의성 더욱 강화
카카오톡 쇼핑 화면.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쇼핑 화면.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카톡)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을 위협한다.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유통시장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1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현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카카오는 7조5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했다. 국내 온라인쇼핑 업체 중 5번째 거래액 규모다. 또한 국내 오픈마켓 시장 기준으로 보면 점유율 9.1%로 톱5에 오른다. 현재 1~4위인 네이버쇼핑(42.4%), 쿠팡(15.9%), 11번가(12.7%), 지마켓(11.5%)을 추격 중이다. 

카카오톡 쇼핑이 잘 나가는 배경은 '편의성'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마이스토어 등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는 신규 기능 도입은 물론 고객센터 운영으로 쇼핑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최근 카톡 네번째 탭인 쇼핑탭에 마이스토어를 오픈해 이용자가 관심 있는 상점의 신상∙할인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마이스토어에선 또 상점이 발행하는 할인쿠폰 등 혜택도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카카오는 상점 소식을 볼 수 있는 스토어보드, 친구를 맺은 상점 상품을 최저가로 살 수 있는 브랜드 친구딜도 열어 이용자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기능들은 소비자에게 상점 소식을 알려야만 하는 판매자 입장에서도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또 카톡 쇼핑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용자가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커머스 고객센터에선 선물메시지 전송 오류 등에 대한 해결법을 안내하고 있다.

상담하기 채널이나 1대1 문의하기를 통해서도 쇼핑 중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상담하기 채널은 챗봇으로 운영되며 이미지, 동영상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설명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직원 연결로 상황에 따른 해결법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먹통을 제외하곤 카톡 쇼핑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통신기기를 껐다 켜거나 카톡 캐시를 삭제하면 된다"며 "쉽게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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