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업계 최초 사회적 가치 창출 화폐화
SK렌터카, 업계 최초 사회적 가치 창출 화폐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8.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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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적가치 1434억…경제 간접기여 1407억
"매년 사회적 가치 창출액 공개로 지역사회 상생"
SK렌터카 로고.
SK렌터카 로고.

SK렌터카가 창사 이래 처음이자 업계 최초로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공개하며 그룹의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4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데 이어 올해 두번째 보고서로 ▲경제 간접 기여(1407억원) ▲환경(-3억원) ▲사회(30억원) 영역 등 구체적 성과를 공개했다. 각각 성과는 SK그룹의 경영 원칙 ‘더블보텀라인(DBL)’을 기반한 가치 측정 체계를 적용해 환산됐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총 143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고용’ 지표와 기업 활동에 따른 ‘납세’ 지표를 기반으로 1407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지난해 SK렌터카의 고용은 통합법인 출범인 2020년 대비 10% 증가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폐기물 등 환경 공정을 지표로 측정한 ‘환경 성과’는 3억원의 사회 훼손 비용이 발생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연평균 약 14% 보유 차량이 증가하며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차량 정비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 등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환경성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요인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지난해 환경성과 중 약 80%”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 내연 기관 중심의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며 점진적으로 환경성과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렌터카는 지난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글로벌 비영리 환경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EV100’에 가입하며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21만대의 보유 차량을 100%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연간 전환 목표)을 설정하고 성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기차 약 7000대를 구매하며 전환 목표 대비 21%를 초과 달성했다. 무공해차 전환 실적을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SK렌터카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서 보유 전 차량을 전기차로 우선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000대의 전기차를 제주지점에 투입해 약 40% 전환을 완료했다. 현재 최근 출시한 기아 EV9을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등 국내외 약 20종이 넘는 인기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렌터카는 고객에게 다양한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해 국내 전기차 보급·확산에 기여하고 회사의 환경 성과 개선 또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2년 SK렌터카 경영 성과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데이터.[이미지=SK렌터카]
2022년 SK렌터카 경영 성과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데이터.[이미지=SK렌터카]

‘사회 성과’ 분야에서는 기부를 비롯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30억원의 사회적 가치 비용을 창출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전기차 1000대를 도입하며 지자체로부터 받은 약 9억원의 보조금 전액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전액 기부했다.

동절기 에너지 취약 계층 약 6000 가구에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고 사회복지 생활시설 총 141개소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 활동을 펼쳤다.

SK렌터카는 구성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했다. SK렌터카는 구성원 대상 안전·보건 증진 및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육아 휴직을 제공하는 등 사회 성과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SK렌터카는 진정성 있는 실천을 위해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으며 구성원의 삶과 업무가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지역 사회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전기차 중심의 비즈 모델 혁신을 기반으로 괄목할 전기차 전환 성과를 비롯한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해마다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K렌터카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환원 금액과 산정 방식, 구체 성과 등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새롭게 신설한 스페셜 파트 ‘Bette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