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Q도 역대 최대실적…연매출 '100조' 상향조정
기아, 2Q도 역대 최대실적…연매출 '100조' 상향조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7.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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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 믹스 개선과 ASP 상승, 환율효과
기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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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 2분기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기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3% 늘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호실적에 대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까지 시장 기대치와 당초 목표 이상의 실적을 거둔 만큼 연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우선 매출 목표는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5000억~12조원’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각각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망으론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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