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또 내릴까…손해율 70%대 '양호'
자동차 보험료 또 내릴까…손해율 70%대 '양호'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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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 손해율 안정, 하반기 인하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동차 보험료의 연내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을 거둔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0%대를 유지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이들 7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모두 합쳐 95%가 넘는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운영 상황은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 7개사의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업계 전체 평균 78.1%보다도 양호했다.

보험사별 상반기 손해율은 △삼성화재 77.4% △DB손해보험 77.3% △현대해상 77.3% △메리츠화재 76.7% △KB손해보험 76.9% △롯데손해보험 79.1% △한화손해보험 79.4% 등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2월 책임 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2.5%를 내렸다.

더욱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화재 순이익은 6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DB손해보험 4060억원, 메리츠화재 4047억원, 현대해상 3336억원, KB손해보험 2538억원, 롯데손해보험 794억원 등 손해보험업계 순이익은 3조원에 육박한다.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대한 검토 시점은 연말에 이뤄진다"며 "최근 일어난 집중 호우 또한 손해율에 반영되지 않았고, 태풍과 폭우 등과 함께 폭설, 빙판길 등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아 하반기 손해율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