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GS칼텍스 바이오항공유 도입…실증비행
대한항공, GS칼텍스 바이오항공유 도입…실증비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6.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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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선 항공기 주입…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 80% 감축
대한항공 A321-NEO.[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21-NEO.[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SAF) 도입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제 운항 항공기에 바이오항공유를 투입해 실증 비행에 나선다. 또 이들은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 조성도 협력한다.

이번 실증연구엔 신규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평가, 제반 공급 인프라 점검이 병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국토부·해수부 공동으로 바이오연료의 원활한 보급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바이오항공유는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 연료다. 동·식물성 기름 또는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5년부터 바이오항공유 비중을 최소 2%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바이오항공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실증비행을 진행해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사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는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