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먹는 물 생산에 우려 없는 수준"
환경과학원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먹는 물 생산에 우려 없는 수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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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이내로 예년과 큰 변동 없어
인천시 서구 환경과학원 본원. (사진=환경과학원)
인천시 서구 환경과학원 본원. (사진=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낙동강 상수원 먹는 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한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경북 칠곡군 왜관수질 측정센터는 기존 미량오염물질 269종에 미지 물질 탐색기법으로 새로 찾아낸 11종을 추가해 총 280종을 대상으로 낙동강 왜관지점에서 주 2회, 상·하류 기타 지점 3곳에서 월 1회씩 측정했다.

조사 결과 왜관 지점에서는 미량오염물질 182종이 검출됐다. 이 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42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140종은 국외 검출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예년과 큰 변동 없이 먹는 물 생산에 우려 없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강정과 남지, 물금 등 기타 조사지점에서는 모두 왜관 지점보다 적은 121종, 139종, 135종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이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37종은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내년부터 매리수질 측정센터와 왜관수질 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하며 2026년까지 한강, 금강, 영산강에도 수질 측정센터를 건립해 전국 수계 미량오염물질 감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