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히로시마 도착… 21일 G7 정상회의 참석
젤렌스키, 히로시마 도착… 21일 G7 정상회의 참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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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가 이날 오후 3시30분 히로시마 공항에 닿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일본행 전용기를 타고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처음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방문했다. 일주일 전부터 일본 정부에 대면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는데 필요한 무기 등 각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게 지원 강화를 직접 요청해 대반격을 성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정상에게도 지원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일정과 별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우크라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