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김남국 사태', 이재명 지도력 보여주는 시금석될 것"
이용우 "'김남국 사태', 이재명 지도력 보여주는 시금석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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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우리와 연락 없이 유튜브 방송 나가… 도덕 문제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16일 '김남국 사태' 관련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모든 걸 취할 수 없고, 거기에서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다움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쇄신 의총 후 발표한 결의안 내용을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나오는 데 대해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프레임으로 보기보다도 사실 의원총회 과정 속에서는 대다수 목소리가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 특히 윤리위원장으로 내정된 변재일 의원 같은 경우가 가장 강하게 '이건 (제소)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그러나 말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탈당한 상태 속에서 윤리위 제소라는 것을 이미 여당에서 제소를 했는데 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이견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 초안에는 들어가 있었지만 나중에 협의됐던 과정에 빠졌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이 의원은 "정당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정당은 국민 눈높이와 본인의 이념을 잘 조화시키면서 나아가야 정권 획득을 하는 것이지, 자신의 이념만을 강요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이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어렵다'에 나가서 자신의 주장을 펼친 데 대해서는 "그 방송은 본인의 주장과 진술을 위한 것이다"며 "우리들과 연락을 하지 않은 채 그랬다는 것은 도덕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고 일침을 놨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