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TV "인도 서부서 미그-21 전투기 민가 추락, 주민 3명 숨져"
NDTV "인도 서부서 미그-21 전투기 민가 추락, 주민 3명 숨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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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추락 직전 탈출…당국 "미그-21 구소련서 출시, 구형 전투기"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 서부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전투기(미그-21)가 민가에 추락해 주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에서 인도 공군 소속 미그-21기가 수라트가르 공군기지를 이륙한 직후 바로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가까스로 탈출했다.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전투기에서 벗어난 조종사와 달리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가 모여 있는 곳으로, 주민 3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인도 공군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해 오던 훈련 중 미그-21기가 추락했고,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전투기가 추락한 곳에 헬기와 군 병력을 투입해 전투기의 잔해를 수습 중이며, 이와 함께 구체적 사고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미그-21기'는 1950년대에 구소련에서 첫 출시된 모델로, 추락 사고가 잦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도 공군은 기존 미그-21기에 다양한 첨단 기능이 보강한 '미그-21 바이슨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나 2021년 5대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같은해 12월엔 인도군 최고사령관 비핀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이 탄 헬리콥터(러시아제 MI-17V5 헬기)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자 모두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산 구형 전투기와 헬기의 위험성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라자스탄주에서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