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조계현, 게임 역량 활용…장애인 인식 개선 '앞장'
카겜 조계현, 게임 역량 활용…장애인 인식 개선 '앞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2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억 기금 조성,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추진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과 바리스타 클래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게임 서비스 기업 역량을 활용해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은 카카오게임즈가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장애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법 및 관리방안 교육을 제공해 실질적 게임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원의 후원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사업 전반을 기획 및 후원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고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 및 디바이스 제공한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 및 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온라인 게임을 희망하는 서울시 및 경기도 거주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들의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게임즈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 모습.[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 모습.[사진=카카오게임즈]

조 대표는 자사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도 나섰다. 

지난 18일에는 자사 임직원 대상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 소속 직원들에게 바리스타 업무를 배워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다가치 크루카페’를 실시했다. 이번 클래스는 카카오게임즈의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의 첫 봉사 프로그램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중인 링키지랩 소속 발달장애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링키지랩은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사내 카페와 헬스키퍼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사내 카페에서 직원들은 링키지랩 직원들의 교육으로 다양한 음료를 제조하고 카페 위생처리 및 마감 업무 등을 체험했다. 또한 링키지랩 직원들과 릴레이 퀴즈 이벤트를 갖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게임문화 사각지대 해소 및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밖에도 이동식 버스에 ‘4D VR 게임 버스’ 등의 콘텐츠를 담아 게임 소외계층에게 선보이는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게임 연계 기부 캠페인을 통한 장애인 관련 사업 기부 등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