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조계현, '아키에이지 워' 제한적 반영…1Q 영업익 73% '뚝'
카겜 조계현, '아키에이지 워' 제한적 반영…1Q 영업익 73% '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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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92억·영업익 113억…전년대비 6%·73% 감소
"자사 IP 확장, 글로벌 도약"…'오딘' 일본 공략 나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되면서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조 대표는 IP(지식재산권)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2023년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5%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약 13% 감소한 약 1539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 전년 동기대비 약 4% 감소한 1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대비 약 9% 증가한 약 8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의 신작 성과가 반영됐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신규 서버를 오픈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10주년 이벤트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말 출시돼 1분기 매출액에 제한적으로 반영된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 각종 편의성에 대한 호평으로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2위 등 최상위권에 안착해 2분기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1월 초 출시된 ‘에버소울’은 수려한 3D 그래픽의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탄탄한 게임성으로,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 양대 마켓 3,4위 등 상위권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대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최고 기대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기대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기존 동일 장르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한다. 광활한 우주 문명의 스토리와 소재, 콘솔급 그래픽 바탕의 몰입도 높은 세계관,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 플레이, 태양계를 표현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전투 액션 등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다.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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