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7개월 연속 줄면서 예치금이 1년4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양경숙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말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99조7515억원(전월比 0.4%↓)이다.
청약통장 예치금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0월(100조351억원)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최근 10개월간 청약통장 예치금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5월 105조459억원 △2022년 6월 105억3648억원 △2022년 7월 105조3877억원 △2022년 8월 105조2051억원 △2022년 9월 104조9364억원 △2022년 10월 103조7545억원 △2022년 11월 102조931억원 △2022년 12월 100조8365억원 △2023년 1월 100조1849억원 △2023년 2월 99조7515억원이다.
시·도별 청약통장 예치금도 지난해 6~9월을 정점으로 감소로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서울은 2022년 6월말(32조7489억원) 정점으로 올해 2월말(31조946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 5.1%(1조6542억원) 감소했다. 이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부산도 2022년 6월말(6조1192억원)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말 5조5356억원으로 줄었다.
대구는 올해 2월말 3조6471억원으로 2022년 4월말(4조2240억원) 정점과 비교하면 총 5869억원 감소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8개월 연속 줄었다.
청약통장 총 가입자수는 올해 2월말 기준 2763만580명으로 전월(2773만9232명)보다 10만8652명 줄었다.
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40대에서 감소세다 두드러졌다.
20대 가입자수는 지난해 3월(508만8265명)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488만3796명으로 20만4469명 감소했다.
40대 가입자수는 지난해 6월(504만8848명)에 정점에 도달한 뒤 올해 2월 485만5328명으로 8개월 사이 19만3520명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