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지원 호재에 금융주·기술주 반등…나스닥 2.48%↑
[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지원 호재에 금융주·기술주 반등…나스닥 2.4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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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지원 발표 소식에 금융주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98포인트(p, 1.17%) 상승한 3만2246.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68.35p(1.76%) 오른 3960.2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83.23p(2.48%) 뛴 1만1717.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에 스위스 중앙은행의 지원 호재에도 미국 지역 은행들의 급락이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 리서치 기관 레이먼드 제임스는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해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예금 비중이 높은 회사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장 초반 35% 급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 대형 은행들이 최대 300억달러 지원에 나선다는 발표가 이어지며 주가는 9.9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반등 영향으로 △웨스턴얼라이언스(14.10%) △이스트웨스트(2.94%) △키코프(4.51%) △JP모건(1.94%) △BOA(1.68%) △씨티그룹(1.78%) 등 은행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4.05%) △알파벳(4.38%) △아마존(3.99%) △애플(1.87%) 등 대형 기술주 주가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수혜주로 지목돼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들의 퍼스트리퍼블릭 지원 발표 후 금융주 강세로 상승 전환했다”며 “더불어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