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국내 처음으로 뿌리는 타입의 피나스테리드 탈모체료제 ‘핀쥬베스프레이(Finjuve Spray)’를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해 1월 알미랄로부터 핀쥬베스프레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9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핀쥬베스프레이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방식이다.

보령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 대비 타깃 부위의 모발 수(TAHC)에서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혈중 농도는 100분의1 수준을 보이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사례 발생률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투여군보다 낮았다.

핀쥬베스프레이는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고깔 모양의 스프레이 전용 콘(Cone)을 통에 조립해 분사함으로써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도포되고 외부로 비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보령은 핀쥬베스프레이로 1100억원 이상의 피나스테리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전체 시장 1348억원 중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의 처방액은 1127억원으로 전체 중 83.6%를 차지했다.

성백민 Rx마케팅본부장은 “핀쥬베스프레이는 국내 남성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과 동등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제형 개선을 통해 경구제 대비 혈중농도를 100분의1 수준으로 낮춰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남성환자들에게 탈모 치료의 혁신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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