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가 곧 경쟁력' 이커머스, 판매자 유치전 '팽팽'
'셀러가 곧 경쟁력' 이커머스, 판매자 유치전 '팽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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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지마켓·티몬·롯데온, 셀러 지원 강화로 유인
"생존 위해 우수 판매자 확보 필수…동반성장 도모"
롯데온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지원 사업' 대표 이미지[이미지=롯데쇼핑]
롯데온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지원 사업' 대표 이미지[이미지=롯데쇼핑]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판매자(셀러) 유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우수 판매자가 많을수록 운영되는 상품 라인업이 강화되고 이는 곧 해당 플랫폼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자 대상의 혜택·지원을 늘리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입점한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스타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입점 초기 사업 활성화 단계에는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상품이 노출되고 광고포인트 30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매출이 기준 이상 발생하면 전용 기획전 상품 노출과 라이브방송 ‘LIVE11’ 진행, 타깃 대상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안정적 매출 유지 단계에서는 광고포인트 100만 포인트가 추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입점 후 연말까지 서비스 이용료(판매수수료)를 6%로 적용(일부 카테고리 제외)하며 입점축하·환급형 광고포인트 총 40만 포인트를 준다. 기존 입점 판매자에게는 무료 교육·통계분석, 빠른 정산 등을 지원한다.

G마켓은 신규 판매자 지원을 강화했다. 우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의 상품을 효율이 가장 높은 곳에 알아서 노출해주는 개인화 광고 상품인 ‘AI매출업’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파워클릭’ 광고에 사용 가능한 20만원 상당의 e머니도 지원한다.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전용 물류센터 보관료를 최대 4개월 면제해준다. 판매자 상품을 물류센터까지 운송·입고 대행하는 ‘밀크런’ 이용료도 할인해준다.

특히 ‘스마일배송’ 이용 판매자를 위해 전용 비즈니스 채널을 오픈하고 20여개 프로세스에 따른 알림톡을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이달 검색광고 솔루션 ‘스마트클릭’과 특별 기획 구좌 ‘파워딜’을 도입했다. ‘스마트클릭’은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한 건에 한해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CPC)으로 판매자들의 광고 운영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파워딜’은 딜 1개당 하루 1만원으로 판촉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노출 극대화, 할인비용 분담이 특징이다. 티몬이 정식 론칭에 앞서 2월 한 달간 테스트한 결과 오픈마켓딜 평균 조회 수의 431%, 평균 매출의 206% 각각 상승했다.

티몬은 이와 함께 신규 창업자 대상 ‘판매수수료 0%정책’도 이어간다. 2019년 8월1일 이후 사업자를 내고 티몬에 입점을 희망하는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승인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롯데온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말까지 ‘2023년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롯데온은 사업에 참여한 중소 판매자가 자사 상품 홍보를 위해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발행할 경우 사용된 쿠폰 금액 전액을 지원한다. 또 무료로 배너 광고를 제작해주고 롯데온에 게시한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소소온(ON)마켓’ 기획전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수한 셀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셀러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방안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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