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라이브커머스, 소상공인 돈 버는 채널로 육성"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라이브커머스, 소상공인 돈 버는 채널로 육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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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계획 발표…디지털판로 확충·소상공인 지원 강화, 모바일 비중↑
민간 플랫폼 제휴 경쟁력 제고…300억 상생편드 실행, 상생결제 규모 UP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7일 진행된 '창립 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7일 진행된 '창립 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공영홈쇼핑이 중소·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중소·소상공인의 핵심 판로가 될 라이브커머스를 집중 육성해 모바일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27일 진행된 ‘창립 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2021년 10월 취임 당시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50~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조 대표는 지난해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세우고 인프라 구축에 15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140억원을 들여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공영홈쇼핑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공영라방’을 중심으로 중소·소상공인 방송을 늘린다. 지난해에는 220개 업체 대상으로 980회의 방송을 진행해 50억원의 판로지원액을 올렸다. 올해는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500~2000회의 방송을 진행해 ‘공영라방’으로만 150억원의 판로지원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체 판로지원액 목표는 1조1000억원, 모바일 판로지원액은 4500억원이다.

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콘텐츠커머스와 연계해 숏폼 콘텐츠 형태의 ‘공영라방 숏클립’을 제작·운영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카카오톡 채널의 상품 판매 기능도 확대한다. 아울러 민간 유통 플랫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동시·제휴 송출을 추진해 판로를 다양화한다.

조 대표는 “중소·소상공인에게 TV홈쇼핑보다 적합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전용채널로 집중 육성하겠다. 궁극적으로는 홈쇼핑 업계에서 라이브커머스 톱티어(Top-tier)로 거듭나겠다”고 주장했다.

공영홈쇼핑은 △상생펀드 조성·시행 △‘유통망 상생결제’ 확대 △신규 방송 입점 업체 중 소상공인 비중 확대 △정책 지원(무료) 방송 편성 확대와 모바일 연계 입점 △물가안정 품목 수수료 감면 등의 공적 역할에도 만전을 기한다.

우선 지난해 예치금을 확보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본격 실행한다. 이와 함께 정산 전에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통망 상생결제’ 규모를 지난해 5200억원에서 7000억원까지 늘린다. 친환경 패키지·전용상품도 도입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공영홈쇼핑은 이외에 소상공인 대상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로 개국 8주년을 맞은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이라는 공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으로 공정·상생·소비자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