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살 길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국가 미래 달려"
윤대통령 "살 길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국가 미래 달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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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주재… "지역 균형 발전 핵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에 앞서 구미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에 앞서 구미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지식습득형, 암기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았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급 산업 인력의 양성을 기치로 자신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 설립을 지시한 4년제 대학이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고,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한, 박정희 대통령의 얼과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패권경쟁을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선도국가는 AI, 첨단소재, 바이오, 퀀텀사이언스 등 10대 전략위주 분야를 선정해 국가가 집중 투자하며 민간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인재양성 핵심 분야를 설정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교육도 시대변화에 맞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 자율과 자치를 확고하게 보장해야 한다"며 "교육은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 주요 도시들도 IT, 바이오, 디자인, 첨단산업 등 집중 육성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사례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다.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대학, 지역 산업체 그리고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서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서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는 공허한 얘기"라면서 "중앙정부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대학 공동실험실습관의 직무훈련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