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증가 기대…WTI 올해 첫 80달러선
[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증가 기대…WTI 올해 첫 80달러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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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지난 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0.40%) 오른 배럴당 80.1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8거래일째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대를 돌파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1.70%) 높은 배럴당 85.92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춘제를 앞두고 이동 인구가 급증했다는 소식과 경제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공공 교통 운송객은 3억444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가량 불어난 규모다.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도 하루 평균 1만편을 넘어섰다. 중국의 국내선 하루 운항이 1만편을 넘어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운송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2.9%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1.7~1.8%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3.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