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H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 대상에 해안종합건축이 설계한 '남양주왕숙 S-20블록'이 선정됐다. 대상작에는 1인 주거동 특화와 열린 단지 계획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우수상에는 범도시건축과 건축사사무소이곳, 제이그룹건축이 선정됐고 장려상은 위더스건축과 건축사사무소바로, 무영종합건축이 받는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8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2022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를 연다.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는 LH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중 디자인이 우수한 작품에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당선작 68개 중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남양주왕숙 S-20블록을 설계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받는다. 해안종합건축은 남양주왕숙 S-20블록에 1인 주거동 특화와 주변 커뮤니티 시설·공원으로 열린 단지 계획, 가로 활성화 시설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주차건축물 도입을 통한 생태지반 확보와 경사형 수직보행로를 통한 건축·가로 시설 통합으로 참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공공주택이 가지는 유지·관리상 단점을 극복하고자 계획 초기 단계부터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 방안으로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는 체계적인 주거단지 유지·관리 및 활성화 기법으로 우리나라 공공주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거란 기대를 모았다.

LH는 대한민국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량 200만호 기념 단지인 남양주왕숙 S-20블록이 대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대전둔곡 A-4블록에서 당선된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전주동서학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이곳, 제이그룹건축사사무소가 받는다. 

장려상에는 △위더스건축사사무소(부천대장 A1블록) △건축사사무소바로(시흥거모 A-3블록) △토문건축사사무소·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하남교산 B-3블록)가 선정됐다.

LH는 대상 2000만원과 우수상 각 1000만원, 장려상 각 500만원을 상금으로 수여할 계획이다.

올해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정형 중앙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공동주택 설계를 선도하는 LH에서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됐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다양한 입주 계층을 위한 삶의 형태와 가치를 담는 특화계획이 제안되고 있어 국민 주거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많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이 건축·설계 업계와 공공주택 추진 방향에 대해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축학회와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등 학·협회 관계자와 하우징 디자인 어워드 수상 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