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베트남 주석 회담…'친환경·바이오·IT' 투자 약속
효성 조현준, 베트남 주석 회담…'친환경·바이오·IT' 투자 약속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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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만남…사업 확대 방안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을 만나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을 만나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조 회장은 베트남의 미래 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효성은 조 회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푹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조 회장과 푹 주석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푹 주석이 총리 시절 베트남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만남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효성 부회장, 손현식 효성TNS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응우옌 찌 융 투자기획부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부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푹 주석에게 “효성이 코로나19와 세계경제 불황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외국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확보해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효성이 그간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친환경·바이오·소재·신기술 분야의 추가 투자를 응원하며 베트남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5억달러를 투자하며 베트남 전역에 생산법인 6곳을 설립했다. 이는 베트남 외자기업 투자액 3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또한 현지 임직원을 약 1만여명을 채용하며 베트남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올해 효성 베트남 법인 매출은 약 3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