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또'…KF-16C 1대 양평 산악 지역에 추락
'공군 전투기 또'…KF-16C 1대 양평 산악 지역에 추락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1.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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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KF-16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공군 전투기 1대가 엔진이상을 보이며 추락해 조종사 1명이 비상 탈출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8시5분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강원 원주기지 서쪽에서 약 20㎞ 떨어진 경기 양평군 양동면 야산에 추락했다. 전투기는 초계 임무를 하던 중 엔진 이상을 보였고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다.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탈출한 조종사도 무사한 상태로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 조치됐다. 

추락 전투기는 KF-16C 기종으로 좌석이 단좌(1개)로 이뤄졌으며 공대공 미사일 수발 등을 일부 무장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공군은 정찰자산·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대상으로 비행을 중단했으며, 해당 기종의 비행 또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비행이 중단됐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원회를 구성, 구체적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공군 소속 전투기 추락 사고는 올해 8월12일 경기 화성 서신면에서 'F-4E' 전투기 1대가 서해로 추락한 지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했다. 당시 사고 전투기에는 조종사 2명이 있었으나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KF-16은 앞서 1997년 8월 처음 '연료 도관 부식'을 이유로 추락 사고가 보고됐다. 이후 한 달여가 지난 9월에도 같은 이유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02년 2월엔 '엔진 터빈 블레이드'가 파손되면서 또다시 전투기 1대가 추락했고, 5년이 지난 2007년 2월엔 '정비 불량 사고'로, 같은 해 7월엔 전투기가 서해에 추락(비행 중 착오)해 2명의 조종사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후 2009년 3월에도 '조종사 과실'이 원인으로, 2019년 2월에는 '부품 고장'을 이유로 전투기 각 1대가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