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첫 오픈 콘셉트카 '엑스 컨버터블'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 첫 오픈 콘셉트카 '엑스 컨버터블'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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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 선보여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컨버터블 형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엑스 컨버터블에는 앞서 지난해 3월 올해 4월에 각각 공개된 ‘엑스’(X)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와 함께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됐다. 또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앞선 두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답게 하드탑 문루프(hardtop moonroof) 등으로 개방감을 제공한다. 문루프는 컨버터블의 하드탑이 열리지 않더라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천장의 유리 패널이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가 가장 두드러진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Front Overhang),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Dash to Axle), 긴 휠베이스로 위엄 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편안한 자세를 강조한다.

또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후드에서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 끝까지 원만한 곡선을 드러낸다. 후면부에서는 두 줄의 쿼드램프 제동등,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제동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반영됐다. 특히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실내 공간은 앞서 공개된 X 콘셉트 시리즈의 2개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했다.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콕핏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의 내·외장에 한국의 미와 정서를 담은 색상을 사용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실내에는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 2가지를 적용했다. ‘기와 네이비’(Giwa Navy)는 전통 가옥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Danchung Orange)는 기와 네이비 색상과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외장 색상으로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펄이 들어간 흰색 계열의 ‘크레인 화이트’(Crane White)가 적용됐다.

엑스 컨버터블은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풍부한 음향으로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Metal Sound Design)의 음향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한 유연성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특별함”이라며 “이번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LA 오토쇼(LA Auto Show)에도 엑스 컨버터블을 전시한다. 이번 LA 오토쇼에는 엑스 컨버터블 외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플래그십 세단 G90 △GV80 △GV70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전시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