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공영홈쇼핑 조성호, 중소 상생·소비자 응대 '뭇매'
[2022 국감] 공영홈쇼핑 조성호, 중소 상생·소비자 응대 '뭇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체간 방송 편성 횟수 차이 극명…"자체 예산 지원 통한 육성 박차"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사진=공영홈쇼핑]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사진=공영홈쇼핑]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1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확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육성·강화를 위해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홈쇼핑이다. 올해도 238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며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업체 간 편성 횟수 차이 극명했다. 식품·패션 카테고리의 한 업체는 1000회 이상 편성된 데 반해 다수의 하위업체는 단 1회에 그쳤다. 평균 방송횟수가 16회인데 78%가 평균을 밑돌았다”며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이 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판로확보에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중소기업에도 돌아갈 수 있도록 공익적 가치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체 예산으로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고 주력 업체가 되도록 전략적 편성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소비자들의 반품문의 등에 응대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홈쇼핑업체 중 고객만족도와 브랜드평판 모두 꼴찌다. 1대1 문의 미답변이나 반품전화 미수신 등에 대한 불만도 많다. 이게 결국 판매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품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조 대표는 부당 주식거래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임직원들의 승진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은 “전 대표를 포함해 36명이 부당 주식거래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징계는 고사하고 성과급 지급에 승진까지 단행됐다”며 “자본시장법상 형사처벌 대상으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 승진이나 성과급은 유예기간이 지난 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