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중소기업 ESG 경영인지도 59% 불과…전폭지원 필요
[2022 국감] 중소기업 ESG 경영인지도 59% 불과…전폭지원 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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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지원 예산 22억5000만으로 턱없이 부족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사진=윤관석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사진=윤관석의원실]

국내 중소기업 대다수가 ESG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와 올해 6월 두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ESG 경영 인지도 비율이 지난해 53.3%에서 올해 59.9%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 발표된 올해 ESG 자가진단 수준 측정 월평균 추이를 봐도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전 분야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개선된 실적이 보이지 않았다.

상장한 중소기업의 경우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해 자체 추진한 ESG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범위가 넓어서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들은 설문조사에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으로 정책자금지원 24.4%, ESG 진단·컨설팅 지원 22.2%, 가이드라인 제공 16.6%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ESG 경영지원 사업의 내년 예산은 올해와 같은 수준에 그쳤다.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ESG 경영전환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사업을 통한 △ESG 컨설팅과 중기형 ESG 체크리스트 개발 등을 통한 △ESG 인식확산 사업에 예산 22.5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ESG 컨설팅에 44개사가 선정됐고 ESG 자가진단에는 1만5000개사가 참여했다. 그러나 전체 59만 제조업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윤 의원은 “대기업은 비교적 ESG 경영을 잘 수행하고 있지만, 공급망 중간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ESG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며 “ESG 경영이 점차 국가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이 돼가는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