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
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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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야외활동 시 식품 보관·섭취 주의, 개인위생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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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리식품 보관과 개인위생 관리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가 최근 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836명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봄이나 겨울에 비해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이라도 낮에 기온이 높아 음식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부주의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품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식약처는 이에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 씻기 요령에 맞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손 씻기를 위한 물과 비누 사용이 어려운 경우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손소독제를 사용해 관리한다.

또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한 후 섭취한다. 식수는 생수 또는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육류,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동일한 싱크대 사용 시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한 싱크대는 세제로 세척 후 소독제로 소독한다.

칼·도마는 채소용·육류용·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한다. 달걀·육류 등을 냉장고 보관할 때는 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육류·달걀 등은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조리하기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한다. 특히 달걀과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취급·보관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에 균열이 없고 가능하면 냉장고에 보관된 것을 산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김밥 등 조리식품을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계절별 주요 식중독을 정보를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실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