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5G 모듈' 자체 개발
현대모비스, '차량용 5G 모듈' 자체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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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V2X' 통합 솔루션 공개…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장 공략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센서 및 커넥티비티 주요 기술 개발 투자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센서 및 커넥티비티 주요 기술 개발 투자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차량용 5G 통신 모듈’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 모듈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5G 통신 모듈은 통신칩·메모리·무선주파수(RF)회로·GPS 등을 결합한 형태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우선 5G 통신 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활용한다.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 센터와 교환해 사용자에게 안전·편의·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1년 200만대였던 전 세계 5G 텔레매틱스 모듈 탑재율이 2028년까지 26배 성장한 52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품목도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요구되는 커넥티비티 관련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선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인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센서 기술과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ADAS(첨단운전보조장치) 기술들을 보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모듈 내재화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기술 확보가 완료된 V2X 통신 기술과 이번에 개발성공한 5G 통신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V2X는 차량과 사람, 사물,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시스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5G+V2X 통합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와 차량 간 충돌 회피, 어린이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 시 차량 제어 등 차량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분야 첨단 기술 영역으로 아직 초기 시장 형성 단계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5G+V2X 통합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IVI 기술 경쟁력에 더해 5G+V2X 통합 기술까지 융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