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UAM 정착 위해 전문 운항자 양성 정부지원 필요"
제주항공 "UAM 정착 위해 전문 운항자 양성 정부지원 필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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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UAM사업추진단장, 운항 초기 선제적 정부지원책 마련 요청
박태하 제주항공 UAM사업추진단장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박태하 제주항공 UAM사업추진단장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이 친환경 미래도심교통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전문 역량 갖춘 운항자 양성을 위해 정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태하 제주항공 UAM사업추진단장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최인호·김병욱·박상혁 국회의원실 주최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UAM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UAM 상용화 시점의 운항자 역할과 이슈사항’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UAM 산업 일자리 창출을 대비해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수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UAM 상용화 초기에 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등 UAM 1대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 인력으로 최소 29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UAM 운항 초기 손실 예상에 따른 정부의 선제적 재정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 단장은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구매에 제약이 크다”며 “이에 따른 구매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 기체 구입 관련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전운항 기반 공급확대를 통한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 국내 UAM 산업의 성공 필수 요건을 제시하고 △UAM 생태계 조성 기여 사업자에 대한 사업 우선 진입 기회 부여 △도심 내 실수요자가 이용 가능한 주요 거점 인프라 구축 △항공기 운항에 비해 제한된 UAM 운항환경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 등을 정부에 제언했다.

특히 박 단장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공을 누구도 믿지 않았던 시절에 제주항공이 한국의 LCC 선도 기업으로 여행 대중화의 길을 열었던 경영 노하우와 운영 기법으로 UAM 생태계의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