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맞손'
삼성·롯데·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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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비스커스 프로젝트' 수력 기반 재생 전력공급 MOU 체결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비스커스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기반 재생 전력공급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비스커스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기반 재생 전력공급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SEDC에너지가 사라왁전력청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 수소 사업을 위한 900메가와트(MW) 규모 수력기반 재생 전력공급 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사라왁 전력청 등과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비스커스(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기반 재생 전력공급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SEDC에너지와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한다.

5개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최소 900MW 이상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 H2비스커스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변전소,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 사항을 점검한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사라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게 될 청정 수소는 총 20만톤(t) 규모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하고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는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참여사들의 노력과 현지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사업역량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