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에 주말부터 매일 차량 진입… 군 "美와 지상접근 협의중"
사드기지에 주말부터 매일 차량 진입… 군 "美와 지상접근 협의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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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주말부터 매일 차량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측, 경찰과 지상 접근 정상화 준비에 필요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주말부터 주 7회 지상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드는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성주군 주민 등의 반대로 현재까지 지상으로 물자 반입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아 부대원들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시 배치 초기에는 시위대에 가로막혀 헬기로 물자를 공중 수송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운용 정상화 방침으로 지상 접근이 주 5일(5회)까지 늘어났다. 

정부는 공중으로 수송한 병력과 유류 등을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매일 차량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하고 추후 완전히 자유로운 출입이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방식으로 물자, 인력을 지상 수송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미군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사드 포대 정상 배치를 위해 거쳐야 하는 일반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위한 평가협의회도 19일 구성됐다.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현재 컨테이너 막사 등으로 이뤄진 기지보강, 증축 공사가 가능해진다. 부지 공여도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지상 접근 정상화와 부지 공여 등에 반발한 일부 단체들이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