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김혜경, 장발장 코스프레… 정치적 청승"
권성동 "이재명·김혜경, 장발장 코스프레… 정치적 청승"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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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8000원 사건', 전형적 언어교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관련 '7만 8000원 사건'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전형적인 언어교란"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혐의를 '7만8000원'으로 퉁친 건 '국어적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면서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의 극단적 선택 등등"이라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7만8000원 발언은) 마치 작은 잘못으로 가혹한 형벌을 받았단 식의 장발장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김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김씨는 10년 넘게 선출직 공무원의 아내였다.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혹시 범죄를 피하기 위해 무능을 자처한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이 의원은 검찰 수사, 배우자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부부가 검경합동수사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도 배 모 비서관에게 책임을 미루고 억울한 피해자인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날 세웠다.

권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당대표 방탄조끼부터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