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모독 논란' 작가 루슈디, 흉기 피습… "인공호흡기 의존"
'이슬람 모독 논란' 작가 루슈디, 흉기 피습… "인공호흡기 의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8.1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켰던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 도중 흉기 피습을 당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슈디는 이날 오전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강연하기 직전 무대 위로 돌진한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를 찔렸으며,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루슈디는 현재 인공호흡기로 호흡하고 있으며,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이 흉기에 찔려 손상된 상태로, 한쪽 눈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의 신원은 뉴저지주 페어뷰에 거주하는 하디 마타르(24)로 확인됐다.

한편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와 관련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1991년에는 이 책의 일본어 번역가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