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연간 20만원→36만원 확대
경기,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연간 20만원→36만원 확대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2.08.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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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 예산 조정 효과… 지원대상 간 형평성 확보 차원

경기도가 더 많은 도민이, 더 나은 정신건강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노인 대상 정신과 치료비를 기존 대비 80% 증액했다.

도는 노인 대상 건강증진보건사업인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예산을 도민 정신건강사업 예산인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사업별 예산조정으로 기존 3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증액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산 증액에 따라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1인당 연간 지원 한도액은 기존 20만원에서 1.8배 늘어난 36만원으로 확정됐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만 60세 이상 도내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행됐다.

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이 다른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 비해 시작 시기가 빨라 지원금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지원 대상 간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지원금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연간 지원 인원은 연간 7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원금액 인상은 8월10일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올해 지원액만 상향하지만 내년부터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현재의 지원 기준을 폐지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치료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