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양 침하·붕괴 현장 '원인 조사·지반 탐사'
국토부, 양양 침하·붕괴 현장 '원인 조사·지반 탐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8.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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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터널·수리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 사조위 구성
2개월간 분석 거쳐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계획
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사진=국토부)
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사진=국토부)

국토부가 강원도 양양군 지반침하 사고 원인 규명과 지반 탐사를 위해 토질, 터널, 수리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개월간 현장 조사·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찾아내고 이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일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등 전문 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나간 전문 인력들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협력해 현장을 수습하면서 초기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지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반 탐사도 하고 있다.

토질과 터널, 수리, 법률 등 분야 전문가 8명이 구성한 사조위는 오는 10월3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해당 공사 현장에서 기술·공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지, 부실시공 또는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사고 재발 방지 방안과 함께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보완 사항을 마련해 전국 공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사 현장 시공 및 지하 개발 공법 적정성, 부실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