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골프 접대' 이영진, 즉각 사임하라"
민주 "'골프 접대' 이영진, 즉각 사임하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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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당사자로부터 접대 받아… 사법부 명예 지키길"
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후보자 당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법원 소송 당사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단 폭로에 대해 "법관의 도덕성과 공정성에 치명적 흠결을 새긴 건 물론 사법부의 신뢰를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재판관은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고 말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사건을 청탁하는 줄 알았다면 절대 나가지 않았을 거란 구차한 변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하지만 소송 당사자는 당시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에 내가 아는 부장판사가 있다며 도와주겠다고 하며 다음날 서로 메시지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걸로 안다"며 "헌법재판관은 헌법으로 신분을 보장하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서 어떻게 재판석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날 세웠다.

그러면서 "소송 당사자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이영진 재판관은 즉각 사임하기 바란다"면서 "본인은 물론이고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기 바란다"고 거듭 몰아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