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군사 대비태세 격상… 펠로시 방문시 중국 도발 우려
대만군, 군사 대비태세 격상… 펠로시 방문시 중국 도발 우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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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만 국방부/연합뉴스)
(사진=대만 국방부/연합뉴스)

대만이 군사 대비태세를 격상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해지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됐다는 판단에서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는 4일 밤 12시까지 인민해방군에 대응한 군사적 대비태세의 단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군사적 대비태세 격상이 전시체제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도 고조된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역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을 비롯해 대만해협 중간선 근접 비행 등으로 미국과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이날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