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취학연령 하향 '음주 정책'… 박순애·이상민 경질해야"
박지원 "취학연령 하향 '음주 정책'… 박순애·이상민 경질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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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국민 소통 없이 느닷없이 보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이 재택휴가를 보낸다고 한다"며 "물론 당도 대통령실도 정비해야 하지만, 최소한 내각에 국민 소통 없이 음주 교육정책을 하는 박 장관과 경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 장관 두 분 정도는 경질시켜야 국민이 용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박 장관을 겨냥해서는 "5살로 취학 연령을 내리겠다는 얘기를 교육계나 국민과 소통 없이 윤 대통령에게 느닷없이 보고했다"면서 "술 한 잔 마시지 않고서는 저런 교육정책을 말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박 장관이 2001년 12월 만취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선고유예를 받았던 이력을 비꼰 것이다.

박 전 원장은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인데 5살로 내리는 게 쉽나"라며 "처음에는 4년간 한다고 하다가 이제 12년간 한다고 하더니, 연말에 국민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는 국가교육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을) 4번 바꿨다"며 "음주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장관을 향해서는 "국민과 경찰과 소통 없이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해서 31년 전 체제로 돌아가려고 한다"꼬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측근이라도 경질해야 국민이 '윤 대통령이 진짜 새롭게 시작하는구나' 감동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현재 수술을 해야 해 칼을 대야 하는데 반창고만 붙이고 있으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중심제에서 거듭 대통령이 저러면 '제가 잘못했습니다'하고 책임져줘야 한다"며 "이건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