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홍수’ 1만8천가구 전기‧가스 공급 중단…사망자 25명
‘켄터키 홍수’ 1만8천가구 전기‧가스 공급 중단…사망자 25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7.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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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희생자도 4명, 시신 수습 수주 소요 예상
미국 켄터키주 동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어린이(4명)를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 동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어린이(4명)를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 동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어린이(4명)를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애팔래치아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홍수피해로 현재까지 모두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의 30일(현지시간)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시어 주지사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피해자 수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희생자 모두를 수습하기까지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버시어 주지사는 “현장은 말 그대로 완전히 파괴됐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참혹한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켄터키주 동부 대부분에선 기록적인 폭우는 그쳤으나 일부는 빗물에 침수되고 도로 역시 물에 잠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기준 켄터키 지역 일대 1만8000가구의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지역에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 긴급 구원 자금 지원에 나선 상태다.

켄터키 기상청은 “최근 쏟아진 기록적인 비의 영향으로 강과 하천의 수위가 매우 높다. 일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및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일부에선 홍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예보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