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이철규에 "덜 유명해서 조급한 듯"
이준석, '윤핵관' 이철규에 "덜 유명해서 조급한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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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이 지경될 때까지 잘못 보좌"
'양두구육'→ '앙천대소'→ 李 반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윤핵관' 이철규 의원의 지적에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떄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대하지 않고 당원들을 만나러 또 출발하겠다"고 받아쳤다.

재선 이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을 맡았다. 댱내선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라며 "지구를 떠나겠단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 할 일"이라고 이 대표를 맹공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논란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선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양두구육, 羊頭狗肉·겉으론 번듯하고 그럴듯하나 속은 변변치 않다)'"고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