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클러스터 특구’ 위한 첫걸음 내딛다
'구미 반도체 클러스터 특구’ 위한 첫걸음 내딛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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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등 SK실트론 구미2공장 방문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미래 50년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특구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함께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주)SK실트론 구미2공장을 방문했다.

특히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는 SK실트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사업비는 480억원 규모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 참여기업은 오는 2025년까지 하루 2400t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 및 기자재 60%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플랜트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에 설치, 해외기술과 국내기술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실제 초순수를 공급함으로써 관련 기술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용 초순수의 생산과 공급을 일본, 프랑스 등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규제 등 외부환경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5월 정부는 2030년까지 510조 이상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제조 기술의 초격차를 이어가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K 반도체 전략’을 발표, 반도체의 품질과 직결되는 공업용수이자 핵심소재인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는 SK실트론, 매그나칩반도체, 원익큐엔씨를 비롯해 123개 반도체관련 기업이 초격차 경쟁으로 치닫는 글로벌 반도체 대격전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생산 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잘살려 구미시는 ‘구미 반도체 클러스터 특구’ 지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그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날 플랜트 구축 현장을 방문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SK실트론의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은 제2의 K-반도체 특구 조성을 위한 대장정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눈여겨 볼 것”이라는 등 지역 반도체 산업육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