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만명 돌파 전망… "증가세 2~3주 이어질 것"
신규확진 10만명 돌파 전망… "증가세 2~3주 이어질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2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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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 9만7617명 확진… 직전일 대비 3404명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주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중간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9만7617명으로 직전일(25일) 동시간대 9만4213명 보다 3404명이 많다.

밤 사이 추가 확진자들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확진자수는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327명으로 중간집계치 보다 5114명이 많았다.

특히 중간 집계치 자체도 지난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 규모가 꾸준히 커지면서 일평균 확진자수도 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6만9331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휴가철이 한달여 남아있어 향후 2~3주 사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게 된 휴가철인 만큼 이동량이 지난해 보다 현저히 늘어났다.

국내 해수욕장과 계곡은 물론 대형몰 등에도 휴가를 맞은 인파가 북적이는 실정이다. 8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여행이 활발해지며 예년 수준의 이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3주(17~23일)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하며 "향후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중요한 것은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독려했다.

정부는 여름철 재유행에 대응해 다음달 말에는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개량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도입시기 및 가용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개량 백신이 개발되는 경우 개량 백신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도입물량은 약 6000만 회 분으로, 하반기 접종에 충분한 양”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